세상에 감사할 일들이 많다는 걸 자꾸만 잊고 살게 되는 요즈음, 수공예 수업을 하면서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일이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할 일인가를 깨닫습니다.
처음, 자꾸만 헛손질을 하는 내 손의 둔탁함과 거칠음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날렵하게 바느질을 하는 것을 보면서, 흠...바느질은 나의 취향(ㅎㅎ)이 아니야...라고 취향탓을 하기도 했었는데...
천천히, 아무것도 아니었던 천들이 조금씩 모양이 잡히고, 점점 무언가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마치, 내가 늘어져 있던 천 안으로 생명을 조금씩 후~후~ 불어넣는 것 같았습니다 :)
아직은 이 보라색 녀석이 어떤 얼굴로 세상에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바래보는 것은 이 녀석을 보는 사람들을 잠시라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손을 통해 세상에 나올 많은 아이들도 그렇기를 바래봅니다. 오늘의 바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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