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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일학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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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된 학교밖청소년 이야기 #3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나온 나에게.. 나에게..
고시원을 구해줬어요 정해진 거처없이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지내던 1인가구청년 OO이를 성남으로 불러 들였다. 몇달간 지낼 고시원 방을 구해주고 겨울동안 만이라도 추위를 피해 안전히 지내도록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 성남시 예산지원이 끊기는 일하는학교의 없는 살림이지만.. 긴급 주거지원을 했다. OO이는 몇년째 그런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오면서 삶의 모든 부분이 위태롭고 불투명했다. 부담된다고 안오겠다고 버티던 OO이를 여러 사람이 함께 설득해서 겨우 성남으로 불러들였다. 늘 어딘가를 헤매며 돌아다니는데 뭘하며 어떻게 사는지 제대로 알길이 없어 늘 답답하고 큰일이라도 생길까봐 겁이 났었다. 몸이 안전하고 건강해야 힘도 내고 제대로 일도 할텐데. 일하는학교 가까이라도 있어야 여러 사람이 만나고 소통하고 일할 곳도 소개해주고 삶이 ..
3년째 겨울마다 모금을 하는 이유 그러고보니 박사과정 3년 동안, 매년 위기극복을 위한 후원기부 모금을 해야했구나. 매년말이 되면, 후원자 모집과 연말과제와 논문진행을 병행하느라 무척 힘들었던것 같다. 2021년 말에는 일하는학교의 취업과 자립을 담당하는 청년재단 위탁사업이 폐지되어 공간과 선생님들이 없어질 위기였다. 다행히 지속적인 설득과 요청으로 위탁사업비의 50%는 유지가 되었고, 이로운재단과 청소년재단의 지원과 후원자 참여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2022년 말에는 10년간 머물렀던 일하는학교 공간이 재건축을 한다고해서 공간을 나가야했다. 1억원 이상의 이사 및 시설공사비용이 필요했는데, 공간지원사업들에 도전했지만 선정되지 못했고 뾰족한 해결책이 없었다. 기부후원자를 열심히 모아서 80% 이상 모금에 성공해 또 한번 위기를 넘길 수 ..
성남시는 대안교육지원 중단을 철회하라 #성남시는 #대안교육지원중단을 #철회하라 성남시의 학교밖청소년 대안교육예산지원 중단에 항의하기 위해 일하는학교를 비롯한 학교밖배움터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성남시의회에서 피케팅 시위를 했습니다. #교육과복지는다른것 위기학교밖청소년에게는 단순히 검정고시 학습지원이나 자격증 취득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주 긴 시간에 걸쳐 선생님과 밀착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방임 은둔 우울 불안 강박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성취경험을 할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공공시설이 아닌 소수의 청소년에 집중하는 대안교육을 통해 가능합니다. #지역사회교육자산의 #치명적손실 대안교육 지원중단을 강행하는 것은, 10년 이상 지탱해온 위기청소년 교육노하우와 전문성을 가진 교육활동가의 소멸을..
저는 이 공간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 배움터'가 필요한 이유 ( 청년이 된 학교밖청소년 이야기 #2 ) 일하는학교 청년, 조석은 [ 1편 보기: https://www.workingschool.net/408 ]
성남 학교밖청소년 정책포럼에 초대합니다. 성남시는 학교밖청소년배움터 5개 기관에 대한 운영예산지원을 2024년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해나가야 할까요?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성남시 학교밖청소년 정책 포럼’을 엽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참가신청: https://forms.gle/xvBjAqnBwjPRctRy6 ) 성남 학교밖청소년들의 교육과 성장 지원방법을 함께 찾아주세요 성남에서만 매년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자발적 선택적으로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도 있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위기/고립상황이나 학교와의 갈등 또는 관계의 어려움때문에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도 많습니다.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수많은 연결고리, 사회적..
<잘 살아남았습니다> (청년이 된 학교밖청소년 이야기 #1) 저는 잘 살아남았습니다. 또 다음을 향하겠습니다. 일하는학교 이아진 (성남 학교밖청소년배움터) - 스무살의 어느날, 집을 나서며 할머니에게 물었다. "만약 내가 30살까지 이 모습 그대로라면, 그때까지의 시간을 살아낼 필요가 있을까?" 할머니는 조금쯤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렇지는 않노라 대답했다. 그것만으로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진 채 집을 나서야 했다. 나는 17살 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이후 치료가 생각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아 꽤 긴 시기를 방황했다. 무단지각과 결석을 반복하다가 그 해 겨울에 학교를 자퇴했다. 친부의 무자비한 폭력이 처음 시작된 건 내가 사춘기에 접어들 즈음이었다. 그것은 훈육이나 체벌이 아니었고, 술주정과 화풀이였다. 혼나야 할 일은 넘어가고, 혼나지 않을 일로 얻어맞았던 나..
일하는학교 공간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일하는학교 공간 이전 소식을 꽤 오래 전부터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일하는학교+청년맞춤제작소(성남)은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근처로 이사왔습니다. 😊 지나가다가 자주 들러주세요 😊 주소 :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79 4층 일하는학교 https://naver.me/FU948PgE 일하는학교 : 네이버 m.place.naver.com 2023년2월21일, 넓은 공간으로 이사가는 날 모든 선생님들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일하는학교를 사랑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이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새로운 공간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 . . . 🤩 두구두구 둥둥!!! 모든 공간에 온/냉방기가 설치되고 조명도 모두 설치되었습니다. 청년들이 편하게 쉬러 올 수 있는 공간처..